자유무역지역 정부 관심 확대를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할 1호 기업이 지난 20일 입주계약을 맺음에 따라 동북아 교역의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는 군산지역의 발걸음이 한층 바빠졌다. 지난 2000년 10월 착공한 이래 1년7개월여만에 첫 입주계약을 맺은 주인공은 일본의 무공해 밧데리 생산업체인 GO총연으로, 오는 9월부터 공장신축을 위해 군산자유무역지역 입주허가신청서를 낸 것이다. 모두 5천평의 부지애 6천만불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GO총연의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잠시 식었던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미흡해 당초 착공 당시 정부가 밝힌 100개의 기업입주를 어느 세월에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군산자유무역지역은 전북지역만을 위한 산업단지가 아니다. 분명 국가가 야심을 갖고 시작한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착공 이후 냉각돼버린 정부의 관심으로 말미암아 자칫 군산자무역지역은 산업단지의 미아로 떠돌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오는 7월부터는 기반 시설을 갖춰 공장신축이 가능한 생산력을 지닌 토지로 변하는 군산자유무역지역이 보다 활기찬 생명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차원 높은 정부의 기업유치 활동을 촉구한다. 이번의 입주계약을 성사시킨 노력도 정부는 그 다지 역할다운 역할을 하지 않았다. 지방정부가 올려보내는 자료를 보기만 하는 활동력이라면 차라리 자유무역지역에 관한 모든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주어야 한다. 아주 자유스런 가운데 기업유치 활동이 펼쳐지도록 혁신적인 생각을 갖는 것도 미진한 군산자유무역지역의 기업유치 실정을 바꿀 수 있는 한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6.13선거 후보등록자 꼼꼼히 살피자 오는 28일과 29일 마침내 6.13 지방동시선거 후보자 등록이 이루어짐에 따라 본격 선거전이 열리게 됐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들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번 제3회 지방동시선거는 한 유권자가 도지사와 시장, 도의원, 시의원 입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야 하고 더불어 정당투표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권자의 역할이 다른 선거에 비해 그만큼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세기를 이제 막 열어 희망의 비상을 시작할 단계에서 펼쳐지는 지방동시선거 이기에 우리가 바라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 이외에 믿을 것이란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식 선거운동기간에 앞서 많은 입지자들이 이미 과열 혼탁한 사전선거운동을 펼친 상태라는 씁쓸한 분석이 있는 터라 선거문화가 한참 후퇴됐다는 일부 입지자들의 자조 섞인 평가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결코 흔들림 없는 유권자들의 신성한 한 표가 지방발전을 이룬다. 나아가 국가발전의 기틀이 됨을 투표하는 그 순간까지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과 29일 후보등록을 마친 입후보자들의 됨됨이를 자세하게 살피는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학연이나 혈연 지연 등 그간의 그릇된 선거문화를 얼마간 이끌었던 불합리한 요소들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유권자의 선택력을 발휘해 군산이 자랑삼는 정치력을 이번 선거에서도 과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군산의 미래가 열린다. 군산의 특성을 잃고 방황하는 듯한 현실을 이번 선거에서 말끔히 씻어버리고 도약하는 군산의 알찬 틀을 만드는 그 중심에 철저한 민주역량을 지닌 유권자들이 요지부동 자리해 있음을 확실히 보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