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찬성률 89.5% 군산 찬성률 84.4% 영덕 찬성률 79.3% 포항 찬성률 67.5% 군산시의 방폐장 유치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2일 치러진 군산을 비롯해 4개 시군에서 동시에 실시된 방폐장 주민투표 결과 89.5%의 찬성률을 보인 경북 경주시가 84.4%의 찬성률에 그친 군산시를 5.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방폐장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경북 영덕군은 79.3%, 포항시는 67.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민투표의 투표율은 영덕이 80.2%, 경주 70.8%, 군산 70.1%, 포항 47.2% 순으로 최종 집계됐다. 군산지역은 총 유권자 19만6980명중 13만819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결과 찬성 11만5152표(84.43%), 반대 2만1243표(15.57%), 무효 1797표가 나왔다. 또 7만7581명이 신청해 6만5336명이 투표에 참여한 부재자 투표의 경우 찬성률이 91.48%, 반대율은 8.52%로 집계됐다. 군산지역은 개표 초반부터 경주시보다 찬성률이 7-10% 가량 뒤쳐졌으며,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부재자 투표의 찬성률 마저 91%대에 머물면서 경주시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개표결과 임피면은 89.6%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63.07%를 보인 대야면의 찬성률이 가장 낮았다. 또 군산지역 최대 인구밀집지역으로서 관심을 모았던 나운동 지역 찬성률은 나운1동 78.81%, 나운2동 70.33%, 나운3동 71%로 평균 찬성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투표결과를 이들 4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자체가 이를 산업자원부에 전달하면 투표 찬성률이 가장 높은 경주를 방폐장 부지로 선정,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