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론적 수준 벗지 못해 불만 고조 방폐장 유치 주민투표 결과 84.4%라는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고도 유치에 실패한 군산의 그간 노력에 대해 산업자원부의 지원책 발표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지난 3일의 이희범 산자부장관 발표를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산자부장관의 발표를 지켜본 군산시민들은 ‘관계부처와 논의해 국가균형발전의 틀에서 지원책을 모색해 보겠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친 것이 고작이었다며 국책사업에 적극 호응한 지역에 대한 배려가 전무한 상태에 허탈감만 나타냈다. 이에 시민들은 주민투표 기간에도 나타났듯이 오직 맏을 것은 시민의 단합된 힘밖에 없다며 산자부를 강력 비난했다 시민들은 주민투표 기간동안 정부의 경주편들기 등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고도 시민갈등을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한 확고한 치유책 하나 마련하나 못하는 정부를 누가 신뢰할 수 있을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강력한 대정부 항의 메시지를 표출했다. 시민들은 또한 지난해에도 군산 신시도에 방폐장 부지 선정을 위한 산자부의 활동으로 지역내 혼란만 야기해놓고 약속한 시가지 대규모 지중화공사 등을 지키지 않은 산자부의 전력을 상기하고, 이번의 방폐장유치 탈락지역 치유책도 또다시 임시방편으로 내뱉는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강한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