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송 대행만이 방폐장 수습 가능하다는 것은 독단적발상 방폐장 이전에는 불출마 시사, 이후에는 곳곳에서 선거운동? 송대행, 출마여부는 개인적인 일로 아직 결정된게 없다.. 의회출석 1시간 여 동안, 팽팽한 긴장감 나돌아 임시회기중인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최동진)는 23일 오후 송웅재 군산시장 권한대행을 출석시킨 가운데 향후 송 권한대행의 거취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약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송 대행의 사퇴시기를 놓고 발언이 충돌하는 등 의원들과 송 권한대행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고석강 의원과 최정태 의원, 최동진 행정복지위원장 등은 송 권한대행이 지난해 의원총회 등에서 방폐장 유치 여부에 상관없이 방폐장 이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는 발언을 해놓고, 공로연수 지침까지 어겨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독단적인 행동이라며 언제까지 근무할 것인지 그 시기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고석강 의원은 『송 대행이 의회에서 방폐장 성패에 무관하게 퇴임한다고 발언한 만큼 명예롭게 퇴임하는 것이 낫다』며 『방폐장 지원책은 후임 부시장이나 새로운 시장체제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데도 마치 자신만이 방폐장 후유증을 수습하고 시정을 안정되게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송대행의 발언은 지나치게 독선적』이라고 꼬집었다. 고의원은 또 시민들과 공직자들도 송 대행의 거취와 관련해 대놓고는 말을 못하더라도 뒷말이 무성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정태 의원은 의회에서 권한대행의 거취를 알고싶어하는 것은 그 행보가 시정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이라며 방폐장 이전에는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이후에는 곳곳에서 시장출마를 피력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은 시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질타했다. 최동진 위원장 역시 권한대행은 아직 출마여부가 결정된게 없다고 하지만 측근에서는 출마설이 나오고, 가족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보다 책임있는 의회답변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대해 송 권한대행은 방폐장 후속대책과 지속적인 시정 안정을 위해서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답변과 함께 향후 군산시장 출마여부는 개인적인 사안인 만큼 남은 임기동안 시정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랜시간 이어진 이날 질의답변에서 송대행은 의원들의 질문에 민감한반응과 함께 다소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으며, 의원들 역시 송대행의 의회답변 태도에 못마땅하다는 입장속에서 소나기성 질타를 더하는 등 시종 냉각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편 행정복지위 의원들의 송웅재 권한대행에 대한 이같은 집중적인 질타는 송대행이 권한대행직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차기 시장 선거운동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중여론과 판단에 따른 것으로 향후 이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