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 듣기 보다 후보 꼼꼼히 살펴야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일부 후보 진영을 음해하려는 유언비어가 고개를 들고 있어 유권자들이 이에 적극 대처하는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선거일을 8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유언비어들은 우선 상대 후보들의 출신이력을 들먹이는 등 근거 없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 후보 진영은 최근 엄연하게 군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군산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직업 등으로 타지에 머무른 동안을 부각시키며 마치 군산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이야기 하는 사례를 겪고 황당해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진영은 영향력 있는 인사가 모 후보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정해 소문이 파다하다며 잘 알아보라는 식의 떠보기식 유언비어를 살포해 해당 후보진영을 일시 곤란에 빠트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후보 진영은 이따금씩 '군산에는 사람이 없는 줄 아느냐'는 막무가내식 항의를 받는 사레가 왕왕 있다며,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확실하게 살피지 않을 경우 자칫 오판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번 지방선거는 후보의 난립양상을 보이는데다 도의원과 기초의원의 경우 선거구의 변화로 인해 후보 됨됨이를 살피기가 어려운 상황을 틈타 유언비어나 후보간 비방전이 선거 막판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5.3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모두가 바라는 올바른 일꾼을 선택하는 길은 바로 이러한 유언비어나 후보 비방성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도록 유권자가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기보다는 후보됨됨이에 관심을 갖고 직접 출마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세밀하게 살피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선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선거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방선거와 관련된 각종 불법 활동을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후보 음해성 유언비어나 비방 등은 유권자들이 흔들림 없이 후보들을 올바로 파악하고 판단해야만 제대로 차단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요구된다. 학연, 혈연, 지연에 치우치지 않고 군산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 바쳐 일할 참 일꾼을 뽑는 5.31지방선거가 되도록 유권자가 선거문화를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기대하는 이들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