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각계 시민 1500여명 참석 기시연 박종서 공동대표, 포럼서 강조 글로벌기업 삼성을 군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도시유치를 위한 군산시민연합(공동대표 박종서․이하 기시연)이 7일 나운동 궁전웨딩홀에서 개최한 「군산지역 글로벌기업 유치 전략과 방향」포럼에서 호원대 경영학부 김미형 교수는 "군산은 삼성의 욕구를 채우기에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삼성유치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천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군산은 1천만평 가량의 양질의 산업단지를 보유함은 물론 신항만 개발에 따른 무한한 잠재력과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의 지리적 요충지, 새만금 물류특구 지정을 통한 물류항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삼성의 기업 이전 및 신설 지역으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입지 선택권은 군산시가 아닌 기업에 있으므로 유치를 희망하는 군산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다양한 유인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 토론자들은 또 삼성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군산의 우수한 기업환경을 폭넓게 홍보하고, 노사갈등 없는 도시와 같은 군산의 긍정적 이미지를 외지기업에 인식시키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기시연 박종서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방폐장 유치실패 이후 상실감에 빠져있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삼성․현대와 같은 글로벌기업 유치가 절실하다"며 "앞으로 기시연은 지역 유관단체와 공동으로 삼성 등 대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전북지역에 제조업체가 전무한 삼성의 경우 새만금사업이 재개되면서 전북 투자전망은 매우 밝아졌다"며 "삼성과 같은 초국가기업이 유치되면 낙후된 군산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연은 침체된 군산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에너지 과학도시 건설을 위한 방폐장 유치 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