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열린우리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는 15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이 살아야 전북이 살수 있다며 중국을 겨냥한 「군산 살리기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현재의 군산은 과거에 비해 많이 침체돼있지만 환황해시대가 새롭게 열리기 때문에 지금이 발전을 위한 최대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제한후 "역전의 명수 군산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군산을 살리고 전북을 살리기 위해 중국을 겨냥한 4대 프로젝트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정부차원의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사업을 유치해 군산을 대중국 수출전문 자동차공장 및 전국 최고의 자동차 도시로 만들고, 군산항을 중국 무역의 특화항구로 육성해 침체일로에 처한 군산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을 외국어 교육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중국을 겨냥한 중국어마을을 설립하고, 고군산열도의 해양레저산업과 군산 근대문화기념관을 통한 근대역사 유적화 및 군산-전주-정읍-부안을 잇는 영화촬영장 산업개발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특히 전북외국어고를 비롯해 전주권신공항 건설 등을 둘러싸고 전주시장 재직당시 군산지역과 이견/갈등을 보인 것을 묻자 "당시 전주시장으로서 전주 발전을 위해 일한 것은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군산을 비롯한 전북 발전을 위해 일하려고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주권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밀어붙이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군산공항을 활성화 한후 장기적 차원에서 신공항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군산을 방문한 김완주 도지사 후보는 이날 내항을 방문해 군산항 발전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군산시청, 군산상공회의소, 군산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찾아 여론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