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승인 절차 개선 절실 군산대 총장 선거가 실시된 지 두 달여만에 군산대 이희연 총장 당선자가 취임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하루가 시급한 대학 총장 취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승인 절차상의 문제점 개선이 요구된다. 군산대 총장선거는 지난 2월 27일 실시됐다. 당초 군산대는 새 총장의 취임일정 등을 감안해 2월 중순경 총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대학 교직원노조측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총장선거 자체가 물 건너 갈 뻔 한 위기까지 넘기고서야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군산대 총장 선거는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이희연 당선자가 2위를 1표차로 물리치는 극적인 결과를 낳아 그간 총장 취임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중에는 새 총장 취임이 가능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이희연 군산대 총장당선자의 취임은 5월초에나 가능하게 됐다. 군산대 총장 선거가 기본적으로 늦어진데다 교육인적자원부 인사위원회와 국무회의 안건심의 과정을 거치는 기간도 다소 길어졌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학측이 선거 결과를 보내오면 신원조회와 인사위원회,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의 처리 절차에 한 달 보름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통상적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군산대 총장은 4월중에 취임했어야 맞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국무회의 상정이 한차례 늦춰지며 지난 25일에야 군산대 총장 임용의 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쟁의 시대에 대학 총장의 취임이 절차상의 이유로 선거가 끝난 후 2달이 지나서야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군산대 안팎에서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