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가 어청도에서 발견돼 학계 등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가 옥도면 어청도에서 철새서식지 조사 중 우리나라 조류도감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희귀조인 (가칭)붉은부리찌르레기를 발견해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발견 촬영한 영명이 Red-billed Starling인 이 새는 우리 나라 조류도감에도 기록이 없으며, 이를 한글로 풀어써 이름을 ‘(가칭)붉은부리찌르레기’로 부르고 있다. 이 새의 서식지로는 주로 중국남부와 필리핀, 일본 일부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번 어청도지역 서식지 조사시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와 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멸종위기종인 매, 비둘기조롱이는 물론 희귀조인 흰날개해오라기, 검은바람까마귀, 흰배뜸부기, 흰털발제비, 흰꼬리딱새 등 야생조류 90여종 1천500여마리도 함께 조사됐다. 금강철새조망대 강정훈 학예연구사는 “군산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인 어청도는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다양한 야생조류들의 중간기착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철새서식지 조사결과 많은 희귀 철새가 서식과 이동이 파악돼 군산시는 앞으로도 보호대책과 연구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정밀조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