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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특정후보를 비난하거나 음해하는 흑색선전과 루머로 얼룩지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루머로는 여론조사 결과 “특정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는 여론 호도용 루머로,   이러한 루머는 선거 시작 전부터 막판까지 지속적으로 루머의 재생산, 당선이 가능한 후보에게 표를 집중시켜 줄 것을 호소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후보들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서는 “특정후보가 사퇴한다”는 사퇴설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후보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 모 시장후보의 경우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을 위해 줄곧 일해 왔음에도 군산사람이 아니라는 출처불명의 괴문서 등이 나돌고 있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는 “편협한 지역주의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후보에 대해 사실무근의 음해성 루머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또 다른 후보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유치에 찬성하지 않았다”는 등의 출처불명의 괴문서의 흑색선전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는 “출처불명의 괴문서의 경우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탈락시킬 의도가 불분명해 선거법 저촉 여부의 판단조차 모호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는 반면,   경찰관계자는 "내용에는 당락에 결정을 줄만한 사항이 기재돼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사항이 적지 않아 법적인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조심 스러운 방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귀를 자극하는 루머, 흑색선전에 의존하기보다는 꼼꼼한 공약점검과 인물의 선택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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