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민선 4기 전북도정을 이끌어갈 전북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비교적 여유롭게 막판 추격을 해 온 민주당 정균환 후보를 11%포인트 정도로 누르고 도백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게 됐으며, 이로써 김 당선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됐다. 선거개표결과 김완주 후보는 48.4%의 지지를 얻어 37.1% 득표에 그친 민주당 정균환 후보를 11%p차로 이겼다. 김 후보는 전주와 익산, 군산 등 도내 13개 지역에서 승리했고 부안에서만 약간 뒤졌으며,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는 8%,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는 7%을 얻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균환 후보의 경우 도지사 선거에 가장 늦게 뛰어든 데다 도지사 출사표 전 민주당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정 후보의 득표율은 매우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우리당은 도내 14개 시·군 기초 단체장중 전주시장과 익산시장 등 4개 단체장만 당선시켜 사실상 이번 선거에서 완패했으며, 민주당은 도지사와 전주, 익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40%에 달하는 득표율과 군산, 남원 고창, 완주, 부안 등 5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 민주당의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시민들은 김 당선자가 “군산의 발전을 전북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공약에 대해 구체적이고 조속한 실천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