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 뒤 17년이 지나 우천시에는 경기를 치르기 힘들었던 군산 야구장이 배수시설·화장실 리모델딩 등 기본 보수·보강공사와 함께 천연잔디를 새롭게 까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대대적인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6억원 가량의 총사업비를 들여 월명야구장에 대한 전면 개·보수작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우천시에는 경기를 치르기가 불가능할 정도였던 배수시설과 잔디 들뜸 현상을 막기 위해 2억4천4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배수시설의 교체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용객들에 대한 쾌적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1, 3루측과 본부석 쪽에 있는 노후화 된 화장실 8곳도 사업비 1억9천200만원을 들여 10월까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다만, 시설물에 대한 공사는 올해까지 가능하지만 잔디조성공사(1만㎥)의 경우 파종부터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간이 상당기간 소요돼 오는 2008년에야 야구장으로서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프로야구경기분만 아니라 우수고교 및 대학야구초청대회 등도 가능해 시민들의 여가 생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