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을 보름 앞 둔 문동신 군산시장 당선자가 “시민들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공직사회가 적극적인 행정마인드를 갖추고 실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 당선자는 14일 군산시 발전자문위원과 시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시정발전을 위한 당면업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시민들의 뜻과 바람에 어긋나는 행정은 시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문 당선자는 “사실상의 업무인수인계를 위한 간담회임에도 담당자들이 구체적이고 대안이 마련된 자료는 배제한 채 추상적이고 좋은 면만을 부각시킨 자료만을 제출한 것은 자칫 시정의 공백을 야기할 수 도 있다”며 전반적이면서 실질적으로 행정을 실천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포함된 자료를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당선자는 또 “군산지역의 최대 관심사이자 현안문제로 내년도 예산규모와 확보 방안 등을 꼽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폐장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정부 또는 전북도 등과 협의한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수송택지 내에 입주 예정인 롯데마트와 관련해서는 “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실천한 후에 허가를 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로서는 허가를 내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버스 등에 대해 서울처럼 공용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워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부도 임대아파트에 대해서는 “시의 행정은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정부에 구체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산단 5개 마을 이주와 관련해서는 “시가 미온적인 대처를 떠나 방치하고 있는 것”아니냐는 질타와 함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대한 애로점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농․어업인들에 대한 지원 또는 배려가 거의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도시발생의 기본 요소인 문화와 예술, 체육 등의 활성화를 위해 활용과 접근성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새로운 시설의 건립을 시사했다. 한편 문 당선자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난 후 전북도와 인접 시군들이 관리 주체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북지역 시군당선자 모임 등에서 관리의 주체는 군산시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