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군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시의원들. 군산시의회 민주당, 민노당, 무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6일 원구성 하루도 채 안된 시점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독식하려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성명을 냈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의 전문이다. < 성 명 서 >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군산시의원 공동 성명서 ‘ 열린우리당의 독단적 의회구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 지난 7월 5일(어제) 제5대 군산시의회가 의장단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의원들의 표결집으로 2.3차까지 이어지던 예년 선거와 달리 1차 투표에서 각각 13표를 얻어 11표를 얻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열린우리당 양용호 의원이 군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데 이어 오늘 치러진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도 열린우리당 소속의원이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하는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의회 구성과 운영을 하였다. 금번 선거는 표면적으로는 의원개개인의 자율투표(교황선출방식)에 의해 진행된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의장단 선출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정가엔 의장선거 이전에 이미 “무소속 고석강의원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전제로 한 부의장 내정설, 또 한 명의 무소속 의원 회유설, 강봉균 국회의원의 개입으로 열린우리당 소속의원들의 사전 담합에 의한 시의회 지도부 싹쓸이 시도설” 이 회자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어제 선출된 양용호의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다양한 의견의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말을 너무나도 쉽게 뒤바꾼 것으로 시의회의 절반 가까운 시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시의회를 구성한 것은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시의회 내에서 최소한의 견제와 감시를 위해 의장단을 비롯한 핵심 상임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의석비율을 감안하여 배분하여야 함에도 전체의석의 50%만을 가지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패권주의적 의회 구성은 26만 군산시민의 견제와 균형, 합의를 통한 민주적 시의회 운영의 바램과 동료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파트너쉽을 무시한 채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비민주적인 사고와 행동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러한 열린우리당의 오만과 독선적인 의회운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열린우리당이 금번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전국적인 민심을 바로 읽고 더 이상 “닫힌너희당” 소리를 듣는 일이 없기를 4년 의정활동을 같이하며 지역발전의 합리적 대안을 논의할 동료로서 정중히 충고하는 바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군산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