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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국회의원, 직도지원책 고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6-08-24 00:00:00 2006.08.2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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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강봉균 의원(열린우리당)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직도사격장에 자동채점장비(WISS)를 설치하려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지역여론과 강 의원간에 사태해결 방안이 달라 보인다.    군산시발전비상대책위원회나 지역민 대다수는 직도사격장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주민설득 노력과 정보 공개, 지원책 여부에 따라선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도 이같은 원칙에는 견해를 같이 하지만, 지원책 형식 등에 다소의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직도사격장과 관련해 상응하는 정부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강 의원은 표면적인 지원책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개별적으로 관철시키자는 입장이다.    실무장 사격장이 직도와 태백, 일반사격장이 여주와 대천 등 4곳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지원책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경우 정부 입장에서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 때문에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의 반발을 부추긴 방폐장 후속책도 군산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경우 유치경쟁에 참여했던 영덕·포항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다른 국책사업 추진에 많은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수용이 어렵다고 보는 것.    이 때문에 지원책 요구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1900억원 규모의 군장대교 건설 및 210억원 규모의 군장산단 소필지화 사업 등을 관철시켰다.    이어 600억원 규모의 군산 신에너지개발센터건립과 500억원 규모의 바다목장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무조정실과 긴밀하게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며 방폐장 후속책이나 직도사격장에 따른 지원책이라는 명분은 내세우지 않는다.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사업 챙기기에 급급해 한다는 지적에 대한 경계감도 있지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접근이 용이한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지역민들의 불만에 서운함도 있지만,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나설 수도 없다는 데에 강 의원의 고민이 더 깊어지는 듯 하다.    강 의원은 “갈등요인이 발생할 때 주민들과 함께 행동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와 협의를 통해 중재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지원 규모나 지원책 요구 형식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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