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직도에 대한 산지전용허가를 승인하자 군산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던 민노당 소속 서동완, 채옥경 의원이 3일 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당초 이들 의원들은 “군산시와 문동신 시장이 일방적으로 전용허가를 내 준 것은 시민과 시의회를 우롱한 처사”라며 철회를 요구, 지난 25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와 시의회가 직도와 관련해 국가안보의 시급성과 군산 발전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서 27일 농성을 중단하게 됐다. 하지만 이들 시의원들은 시가 행정에 있어 시민여론 수렴의 문제점과 군산시의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승인한 점을 깊이 각성하고 추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대해 약속한 지원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과 군산시 발전에 특단의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 WISS 설치 전에 각계 전문가로 민․관․군 합동 조사단을 구성, 사전에 직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