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오전 군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4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내년 국가예산을 확보해 군산의 희망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걱정과 근심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자영업 하시는 분들과 택시를 운전하시는 분들 모두 경기침체로 장사가 잘 안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고, 자녀교육문제를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에 여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나라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때로는 대통령에게 쓴 소리도 하고 장관들을 나무라기도 하며 이 나라가 바른 길로 가도록 고구분투하고 있고, 이 것이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군산시민들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군산의 발전을 위해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 또한 막중한 책임임을 잠시도 잊지 않고 있다는 강 의원은 우선 새만금 방조제와 도로높임 공사를 2008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2천억원을 확보했으며, 이와 함께 내년부터 (새만금)내부개발계획을 잘 만들어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면 공단에 많은 기업들이 유치돼야 하므로 좋은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항만, 철도, 도로시설 투자예산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내년 신항만건설 사업비로 600억원을 마련했고, 총 3천억원이 투입되는 군장인입철도는 내년에 설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분야는 군장철도 연결사업을 내년에 끝마칠 수 있도록 내년예산에 500억원을 확보했으며, 2013년 호남선 KTX개통에 대비해 총 4천억원이 들어갈 군산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내년에 본격 착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착공되는 군장대교 사업비는 1천900억원이 투입돼 2010년 완공되고, 금강 연안도로 사업비도 내년 25억원을 확보해 2008년까지 완성하면 구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군산 군도를 연결하는 사업비도 책임지고 확보하겠고, 군산공단은 모두가 아는대로 세계적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산업단지로 개발될 것이며, 이를 위한 예산 28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혁신센터와 소필지화 사업은 중소부품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군산공단의 육성투자가 잘 진행되는 것을 보고 군산에 들어오려는 대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강 의원은 우선 인천 소재 두산인프라코어가 군산공단 입주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끝으로 경제전문가로서 군산경제를 살리겠다는 시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 이라며, 시민이 뽑아준 존경하는 문동신 시장, 양용호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