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전라북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렷다.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4일 군산을 비롯한 전북의 최대 현안사업인 새만금이 전북발전의 새 성장동력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새만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김완주 지사는 의원들의 김제공항 관련 질문에 새만금과 연계한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다시 김제공항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의원들은 수심이 낮은 군산항의 한계극복을 위해 새만금 신항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고, 새만금 내부의 용도전환과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는 등 각기 의견을 제시했다. 국감 현장에서 새만금 관련 발언을 한 의원과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우여 의원(한나라당) = 인천도 수심이 낮아 인공섬을 만들거나 기존 섬을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수심이 낮은 군산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신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규식 의원(열린우리당) = 새만금 사업이 이제는 국민적 갈등의 장에서 벗어나 화합과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로 가야 한다. 도민이 희망하는 용도지정과 국내는 물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개발계획 마련하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박근혜 의원(한나라당) = 새만금 사업은 세계적인 모범 간척사업이 돼야 한다. 시화호의 실패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달라. ▲최인기 의원(민주당) = 새만금 사업은 전남의 J프로젝트 등 국내 다른 지역과 경쟁하기 보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대 중국 교두보라는 개념으로 특화발전을 꾀해야 한다.. ▲김기춘 의원(한나라당) = 전북도민에게 큰 선물인 새만금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농업용은 반드시 경제성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발계획에 임해야 한다. ▲양형일 의원(열린우리당) = 새만금은 풀어야 할 과제도 많고 넘어야할 산도 많으므로 지사는 새만금에만 전념하고 나머지 일은 모두 양 부지사에게 맡겨 달라. 이밖에 김제공항에 대한 의원들의 언급이 시선을 모았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김완주 지사에게 ‘김제공항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책적 변화가 중단하겠다는 뜻이냐”는 권 의원의 재차 질문에는 “새만금과 연계해 국제공항을 짓고 국내항공은 소형 민간항공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김제공항 관련 발언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일관된 것으로 김제공항 백지화 가능성과 함께 현재 군산지역에서 추진중인 전북항공의 내년 3월 취항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어 장차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