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007년부터 시행되는 총액인건비제를 대비하고, 민선4기의 시정목표인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건설의 시금석 마련을 위해 실시한 조직개편을 위한 조직진단 결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지난 20일 군산시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진단 중간보고회 개최한데 이어 21일에는 시의회에서 보고회를 가졌지만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강태창(우리당 마선거구) 의원은 “이번 개편안은 당초 조직개편을 위한 조직진단의 의미와는 달리 조직의 슬림화는 간데없고 오히려 비대화를 자초하는 격”이라고 말하고 “진단 자체가 잘못됐다”며 전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김성곤(우리당 다선거구) 의원도 “완료되지 않은 중간보고회라고는 해도 미흡한 점이 너무 많다”고 전제하고 “시의회 차원의 포괄적인 지적과 개선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토론의 시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진희완(우리당 가선거구) 의원은 “중간보고회 결과 1국 3과 15담당이 증가하는 것으로 개편되는 것은 결국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것 또는 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시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비대해진 조직으로는 효과적인 행정을 실현하기 어렵다”며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밖에도 대부부의 의원들이 조직개편을 앞두고 실시한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개편안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안은 최종안이 아닌 만큼 시의회와 공무원노조, 시민들의 지적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