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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2007년을 기대하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7-01-01 13:40:53 2007.01.01 13:40: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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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녘에 솟아오른 태양이 정해(丁亥)년 2007의 새아침을 열었습니다.   럭키 세븐(lucky seventh)이라는 미국 야구계에서 7회 공격이 점수가 많이 난다는 데서 유래한 7이라는 숫자가 끝에 붙은 희망의 해입니다.    중국의 민간속설은 올해를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의 해(金猪年)라고 말하며 올해에 아이를 낳기 위해 임산부가 급증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속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보다 낳은 생활의 변화가 찾아올 기대감이 따르는 기회와 선택의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세기에서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면서 노도광풍처럼 세계는 변화했습니다. 지구촌에 참담한 전쟁의 여운이 남기도 했지만 우리나라가 대외적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어깨를 견줄 만큼 경제적 외모를 멋지게 치장한 시기였습니다. 또한 한국은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가 됐습니다.     42년 전인 1964년 12월에 수출고 1억달러였던 대한민국이 작년 12월에 3003배에 달한 3003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려 세계랭킹 11위라는 화려한 기록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성장이 분명합니다. 그것도 1, 2차 생산품이 아닌 차세대를 선도 할 전자, 철강, 조선(造船)에서 우뚝 솟아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합니다. 나라안은 생각보다 너무 조용했습니다. 기억에 떠오르는 것은 거리를 휩쓴 폭력성 데모와 농민의 아우성, 조류독감에 당황하며 힘을 잃은 축산농가, 인력시장에 매달린 실업자, 노숙자행렬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 아픔이었습니다.   시름을 가득 안겨준 그 후유증을 안은 채 새해 새날을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에도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아침에 떠 오른 새 햇살이 손짓하는 미소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충실히 하는 생활의식과 도전      지금은 정치적 회오리들이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도 합니다. 그렇지만 새해는 잃은 것을 되찾는 용기와 도전의식이 필요 할 것입니다. 꿈과 희망, 불타는 야망, 젊고 패기가 넘치는 대한민국 국민의 참 모습을 힘차게 일으켜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있습니다. 칠전팔기(七顚八起)의 끈질긴 인내로 성취시키는 능력을 부여받은 민족입니다.    어떤 논리나 정책이라 해도 문제는 우리가 편하게 잘사는 것이 첫째입니다. 부자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거리에 실업자의 모습이 사라지고 사람의 얼굴에 주름보다는 활짝 웃는 사회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진보와 보수라는 진부한 논리로 으르렁거리는 그런 패거리도 우리는 싫습니다. 세계의 잘사는 많은 선진국을 바라봅니다.   그들은 무슨 정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다툼이 반복되는 사회, 싸움판을 벌일 듯 패거리를 짓는 사회, 그 자체가 모두 유치한 행동들입니다. 지금 바라는 것은 집을 지었으면 쓸만한 살림살이를 장만해서 채워야 합니다. 내용이 부실합니다. 좀 참으면서 추악한 욕심을 덜 내면서 바르게 벌고 열심히 일하면 됩니다.    수출고가 3003억 달러면 부자나라입니다. 그런데도 못살겠다는 것은 어딘가 막혀있는 곳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새마을운동을 할 때 그 당시 교육을 담당한 원장 되시는 분이 취약보완의 원리를 강의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파이프의 녹슨 곳을 뚫고 보완하면 순환이 잘 된다는 말로 사회도 그렇게 막힌 곳이 없게 순환돼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사실 그 논리는 비료의 3요소에서 응용된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쪽인가 모자라면 식물이 제대로 자랄 수 없겠지요? 지금 우리사회를 말 할 수 있습니다. 비료의 3요소처럼 정부와 정치, 국민이 모자람이 없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엇박자가 생기지 않겠지요?    경쟁력이 있는 국가라는 대외적 위상을 보이면서도 내용이 취약하다는 것은 지식인이나 지성인은 선도적 용기가 필요하고 특히 파워엘리트들의 생각이 좀더 밝게 트여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언행이 같아야 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정의로워야 합니다.   그래야 신뢰가 살아나고 추잡한 얘기들이 오가지 않을 것입니다. 생산적 얘기와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민망할 정도로 우스꽝스런 모습에서 벗어나 내면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차세대를 향해 기반을 닦는 해    언제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가 도래합니다. 글로벌의 공간이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겠지요? 전자통신 정보의 새로운 네트워크가 구축되며 생활패러다임의 변화가 함께 따를 것입니다.    우리고장 군산도 이제 새롭게 변화의 물결에 편승했습니다. 올해는 세계물류엑스포가 열립니다. 세계적 도시로 이름을 각인하는 기회입니다. 국가산업단지도 새만금을 배경으로 엄청난 변화가 약속돼 있고 그림처럼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자동차 행렬이 바빠진 시가지를 보면서 변화를 의식하게됩니다. 다세대주택 공간이 확대되고 시민의 입에서 주택을 이렇게 많이 지어도 수용이 되겠느냐? 라는 염려의 소리가 나올 만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자체 단체장은 인구 50만 명을 바라보며 도시를 그리지만 미래를 보다 폭넓게 조망한다면 전자, 정보화시대에 적절하고 지구촌이라는 개념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것은 도시권역이 군장광역도시를 향한 인구 100만 도시를 이뤄내는 기반을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도시라는 의미를 생각하며 열매를 얻기 위한 인고와 도전이 요구됩니다.    군산을 생각하면 방문의 발길이 줄을 이어야 하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새아침의 태양처럼 행운과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는 2007년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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