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총리의 대통령 불출마 선언이후 군산시민들과 지역정가가 극심한 허탈감에 빠졌다. 특히 군산시민들은 그동안 '고건대망론'으로 해방이후 정치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대감을 갖고 고건 대통령만들기에 앞장, 우민회와 GK 피플 등 외곽조직활동에 적극 활동해왔으나 갑작스런 결정에 당혹감과 절망감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 우민회와 GK 피플 등 외곽조직- 최근 GK 피플의 한 고위인사는 전남과 광주지역의 지인들로부터 고 전총리를 설득해서 불출마를 번복하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동안 자발적으로 우민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던 골수 고건맨 등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변함없는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번복될 것이라고 입장이다. 이들은 고 전총리가 80년대초 군산지역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했을 때부터 정치활동을 도왔던 그룹으로 고건사랑에 푹 빠졌었다. 하지만 GK 피플계의 인사들은 "정치는 현실이다. 다만 대통령 출마할 경우 호남의 맹주로 설수 있을 뿐 아니라 호남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고리가 사라지게돼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이들은 향후 진로에 고심하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통합 및 신당 출현에 따른 향후 정치지형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임피 고향사람들- 풍수지리의 최고의 명당으로 알려진 선영이 있는 임피면소재'남산'의 전설에서 두명의 명재상이 나온다는 말에 따라 고건 대망론에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다. 대부분 주민들은 그동안 무엇보다 신문 등 매스컴에서 차기 대통령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지역의 자랑으로 여겼을 뿐 아니라 고 총리의 최측근 그룹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 불출마 결정이 나오면서 당혹감과 아쉬움이 극명하게 교차하면서도 "고건다운 결정이다"는 측과 다음 대선에서 군산과 전북, 호남 등의 정치적 희망이 사라지게 돼 있다는 부류로 나눠진 상태. 불출마 결정이후 지역민들은 정치문제에 대한 대화는 거의 사라질 정도로 공허감이 지역을 온통 뒤덮고 있다. # 시민들- 시민들은 군산지역에서 배출한 정치인들이 전국을 무대로 맹활약, 국회의원이상의 인물군을 꼽을 때 어김없이 회자됐던 고 전총리에 대한 아쉬움은 무엇보다 크다. 30대이상의 시민들은 차기 대선에서 고 전총리의 활약과 지역발전에 대한 여망으로 그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정국 정치지형에 엄청난 폭풍이 된 고전총리의 불출마 결정이후 군산지역의 관가는 물론 다방가에서도 차기 대선에 대한 관심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정말 훌륭한 후보였는데. 아쉽고 안타깝다"며 "앞으로 지역인물을 더 키워 그를 넘어선 인물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희망섞인 말로 대신했다.<정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