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의장단이 군산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조선소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해수부가 적극 협조해 줄 곳을 당부했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양용호 의장과 고석강 부의장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이준영 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에 조선소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의장단은 현재 군산의 현실이 매년 3000명의 인구가 유출되는 상태에서 6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큰데다 고용과 생산 등 부가가치도 적지 않아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승적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항만 관련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항만부두 축소로 인한 일자리와 하역물건 감소 보다는 조선산업 협력업체 등 기업유치로 물동량이 증가해 항만과 부두운영이 오히려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시의회 의장단의 이같은 요청은 국내 유수 조선업체인 SLS조선(주)의 군산유치를 앞두고 항만 관리주체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의 의견이 다음주 초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이준영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언제나 군산과 군산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항만은 항만법에 의해 부두가 건설되는 것이 원칙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항만내 조선소 설립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여론수렴을 거친 후 본청에 의견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