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나운동 KBS군산방송국 부지 매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의회는 16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1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건설위원장인 이성일의원(군산시 사선거구)이 제안한 KBS군산방송국 부지 매각에 대한 반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채택된 결의안을 KBS한국방송공사와 정부 문화관광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와 각 정당에 전달키로 했다. 이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지난 2004년 5월 군산방송국이 기능조정대상으로 폐지돼 군산시민들의 문화적 정서와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초래한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에 매각설이 돌고 있어 공영방송국인 KBS에 대한 시민불신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산시의회는 공영방송인 KBS는 ▶군산시민들이 더 이상 부지매각설로 인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의혹에 대한 진의를 명백히 밝혀 군산시민의 불신감을 해소시켜 줄 것과 ▶방송국 부지가 30만 시민의 뜻대로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시의회는 방송국부지 매각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시민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시민과 함께 시청료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