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공급되는 도시가스가 수익성이 높은 공동주택위주로 공급되고 있어 상대적인 에너지 소외지역인 단독주택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군산시의회 제1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종식 의원(군산시 다선거구)은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지역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시민 99.7%가 수익성만 생각하는 업체와 군산시의 방관으로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보다 2배 정도의 에너지비용을 더 부담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생활이 어려운 빈곤층이 많이 포함돼 있어 상대적인 에너지 비용부담감으로 빈곤감과 위화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도시가스의 경우 수도, 전기와 함께 실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시설 설치가 수익자 부담으로 시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군산의 경우 공동주택은 84%에 이르지만 단독주택은 0.3%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군산의 가스보급률은 전주의 공동 94%, 단독 34.7%, 익산 공동 80%, 단독 8.4%,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실정이며 안양, 부천, 수원, 성남시 등의 평균 공동 90%, 단독 76%의 가스보급률엔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군산지역 단독주택 거주시민 99.7%는 석유와 LPG 등 도시가스보다 1.8배 정도 값비싼 연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이로인해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상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금광동과 미장동, 사정동, 삼학동, 장재동 등 6개 동의 경우 도시가스 공급시설이 전무해 단 한 방울의 도시가스도 공급되지 않는 도심속 에너지 오지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같은 단독주택에 대한 공급률 저조는 군산유일의 독과점 가스공급업체인 군산도시가스가 545억원의 자산을 갖고 연간 14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단독주택에 대한 도시가스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