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8일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신일 교육부총리,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 내외귀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철학인 지역주의 타파론을 재차 강조하며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호남의 고립은 계속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역주의를 깨고 정책대결로 가야하며,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를 해야지 지역으로 대결해선 안된다”며 “호남 국민 여러분들이 절대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앞서 원광대학교는 지난달 23일 대학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선진국형 경제구조의 토대를 다지고, 중앙집권적 통지구초를 혁파하고, 지방발전을 도모하는 등 지난 4년동안 이른바 '겸손한 권력'을 행해 새로운 대통령상을 정립,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