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의원이 현대중공업의 군산입주와 관련해 정몽준 회장을 직접 접촉하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강봉균 의원실에 따르면 정몽준 회장은 서울상대 동문이이어서 오랜 친분이 있고 강 의원은 그동안 군산유치와 관련해 정 회장과 몇 차례 만났다. 특히 현대중공업 입주는 향 후 전북과 군산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고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의 높은 관심사인 만큼 지역발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강봉균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 축사를 통해 “한국은 70년대 말 중화학공업중심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했는데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으로 새로운 성장신화를 창조했고, 현재는 세계 최고이며 한국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자신이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수립한 사람으로서 현대중공업의 성장신화는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심어준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 기업인 것은 투자협약을 하자마자 공장을 착공하게 된 점에서 엿볼 수 있다”며, “속도가 곧 경쟁이라는 경영철학 차원에서 실천하는 현대중공업측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지역 주민을 선발해 기술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지역발전 기여에 대한 높은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