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오는 27일부터 7일간 실시되는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감사방침을 대외적으로 발표했다. 시의회는 23일 제 2차 정례회를 개원한 직후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수감공무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에게 제대로 된 감사내용을 알리기 위한다는 취지에서 감사방침을 밝혔다. 특히 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좋은 것이 좋다’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업무보고 시 잘못된 부분에 대한 철저하고 확인된 증거자료를 갖고 집행부에 대한 사무감사를 실시할 것을 천명했다. 또 이번 행정사무감사 원칙은 종전의 전분야에 걸친 방대한 감사에서 탈피해 잘못되고 취약했던 부분을 선택해 집중적인 사무감사를 실시하는 선택적 집중감사와 현장확인감사, 사전 철저한 내용숙지와 논의를 통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 등 3대 감사원칙을 세우고 가장 효율적인 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의원들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18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오는 행정사무감사 기간까지 23일 동안 소관 위원회별로 스터디 그룹을 조성해 업무보고 내용 숙지와 함께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매일 밤 12시까지 마라톤 감사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는 그룹별로 각종 감사내용을 모두 숙지, 정리가 다 된 상태로 지금까지 확인된 지적사항 하나하나에 대해 어느 의원이 지적해야 효율적인가라는 개인별로 분류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추진사업과 내년도 사업 보고사항을 일일이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사진 촬영을 통한 증거확보와 세부 추진 자료까지를 요구하는 등 감사자료 보강을 하고 있다. 이처럼 시의회가 철저한 행정사무감사 방침을 발표하자 군산시 공무원들은 “과거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자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숙지만 해도 충분한 답변이 가능했지만 올해에는 원이부터 결과까지 모두를 이해하고 답변해야할 것 같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양용호 군산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하자는 의원들의 의지표명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산시의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바로잡아 시민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