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치러진 군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예년에 비해 내실있는 감사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시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일주일동안 의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이에 앞서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내실있는 감사를 위해 연찬회를 갖는 등 의원들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통합신당 김종숙 의원과 민주노동당 채옥경 의원은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다시한번 꼼꼼하고 송곳 같은 지적으로 집행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김종숙 의원은 감사에서 “자원봉사자들 중 상당수가 시청 직원 및 교사 등 공무원들과 학생, 통장들로 채워져 있는가 하면 대거 보험까지 가입되어 있어 자원봉사자 운영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따라 시와 관계기관 등에서는 자원봉사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에 있어 한층 성숙된 자원봉사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채옥경 의원은 “교육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을 해야 할 교육발전협의회 위원들의 구성이 정치인과 기업인 등 비전문가로 구성돼 교육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가들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며 답변에 나선 공무원들을 마치 아이들을 가르치듯이 질책하고, 소소한 것까지 확인하는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