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정례회기가 끝나는 다음날인 21일 집행부에 기름유출 대책마련 촉구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다.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로 군산 앞바다까지 흘러온 기름덩어리를 치우기 위해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0일까지 28일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등 제2차 정례회 일정을 마치고 21일 기름피해를 입은 군산지역 내 도서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본 후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는 시의회 양용호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32명이 참가해 연도와 개야도 해안가를 찾아 밀려온 기름덩어리 제거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행정당국에 도서 어민들의 생계문제가 달려 있는 만큼 해양유출 유류제거 수매제도 시행과 개야도 김양식장 앞에 오일펜스 추가설치 등 피해예방 대책마련을 조속하게 세워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봉사활동을 계획한 군산시의회 양용호 의장은 “집행부에 피해최소화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 했으며, 일부 지역구 의원들은 이미 봉사활동에 나서 어민들과 함께 기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회기 중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하지 못한 나머지 의원들과 직원들이 합심해 한 점의 기름덩어리라도 더 제거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