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가 2008년 무자년을 맞아 2차례의 정례회와 9차례의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정작 시의원들과 시민들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7월과 11월에 2차례의 정례회를 통해 결산심사와 예비비 지출을 승인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차년도 본예산심의를 하게 된다. 또 9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주요업무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와 추경예산 심의의결, 조례 등 안건심의 의결,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7월에는 제5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의 현 의장인 양용호 의원(3선)과 부의장인 고석강 의원(3선), 이래범 의원(4선)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라있다. 4선 의원인 박진서 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3선 의원인 김종식․장덕종 의원은 직접적인 출마보다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의장인 양용호 의원은 부의장인 고석강 의원의 거취에 따라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의장인 고석강 의원은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출마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원활하고 책임감 있는 시의회의 운영과 다수 의원들의 지지 등을 이유로 출마가 확실한 상황이다. 또 4선 의원인 이래범 의원은 시의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다선의원이 시의회를 이끌어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 의원들은 벌써부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등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한편 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일반적인 선출 방식이 아닌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되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