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치러지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두 달 여 앞두고 있는 지역정가에서는 봄꽃의 화사함을 품에 안으려는 예비후보들의 발빠른 행보로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합신당과 민주당 = 현재 가장 많은 예비후보를 보유하고 있는 대통합신당은 지난 총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의 선출을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현역 국회의원인 강봉균 의원의 아성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신영대(41) 예비후보와 정동영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북집행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정원영(41) 예비후보가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여기에다 민주당과 통합설이 나돌면서 이승우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도 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본선보다 더 치열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 = 한나라당은 엄대우 전 국립공원이사장과 문용주 국회도서관장, 조영래 군산익산범죄예방협의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이미 공식적으로 출마를 밝힌 바 있는 엄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중앙당 등의 입장정리 등을 고려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확산시키고 있다. 관건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새만금TF팀장)의 지지를 공천으로 인식하려는 것이지만 정작 강 전 지사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표출하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 =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6년 치러졌던 군산시장에 출마한 바 있는 전희남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신당과 창조한국당 = 지난 12월 치러진 대선에서 선전을 펼친바 있는 이회창 대표의 가칭 자유신당과 문국현 대표의 창조한국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지역정가에서는 관심의 눈길을 보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유신당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없고, 창조한국당 후보로는 도의원에 출마한 바 있는 김응환 씨가 거론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