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과 관련해 비교적 잠잠했던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들 간의 경쟁이 28일 강봉균 통합민주당 현 의원에 대한 현직 시도의원 21명의 지지성명이 발표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선거전이 예비후보 간 이전투구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석인 시각이 적지 않다. 강 의원 측은 27일까지만 해도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과 선거전에 별다른 대응없이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현직 의원인 강 의원의 분주한 행보가 자칫 다른 후보의 타깃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다른 후보들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이승우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시도의원 19명이 성명서를 통해 이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강 의원 측도 분주해졌다. 이 예비후보의 지지 성명서가 발표되자 강 의원 측은 7시간 만에 현직 시도의원들의 지지 성명을 이끌어 낸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그간 강 의원 측에서는 ‘경제전문가’ 등의 수식어를 들어 강 의원을 홍보했었지만 이번에는 ‘청렴성’을 언급하며 특정 후보를 겨냥하는 뉘앙스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강봉균 의원에 대한 타 후보들의 직접적인 공격 등은 없었지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성명에 자극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신영대 예비후보와 정원영 예비후보도 언론을 통한 홍보와 함께 대시민 홍보에서 유독 청렴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