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공군회관 3층 그랜드볼륨서 열릴 예정인 4․9 총선 한나라당 공천자 대회를 앞두고 강현욱 전 지사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강 전 지사 측근에서는 이미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특정 후보들과 연대 또는 지원을 바탕으로 강 전 지사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얘기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특히 강 전 지사가 지난 18일 전북과 비응도 등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좌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출마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강 전 지사에 대해 새만금과 관련해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 것이 더해지면서 출마에 강한 무게를 싣게 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 강 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군산지역에서 출마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인 이종영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강 전 지사의 인품을 믿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20일 열리는 공천자 대회에도 반드시 참석해 공천장을 들고 내려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강 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에 앞서 현 공천 내정자인 이 후보와의 협의가 불가피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