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영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는 26일 당내 공천자인 강봉균 후보를 지지하며 출마를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통합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밀알이 되겠다며, 한 때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마음을 접고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개혁공천을 성공해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건전한 대안정당을 구축한다는 시대적 대의에 따르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시민과 함께 항상 받드는 충직한 머슴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 정원영 예비후보의 글 전문>------------------------ 18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시민께 드리는 글 "통합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밀알이 되겠습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산시민과 지지자 여러분! 실용과 창조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면 낙오와 정체의 늪에 빠질 것입니다. 孔子는 정치의 근본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구부러진 정치를 바로 펴고, 막힌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사회와 국가의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 진정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념과 명목의 정치는 더 이상 民心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움직이는 정치’,‘함께하는 정치’, 그리고‘섬기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물결 속에서 통합민주당도 혁신적인 공천기준과 과정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속으로 다가서려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군산지역의 공천 결과는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지 못했습니다. 변화의 선도에 서고자 했던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군산시민들에게 직접 선택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전에 시민들에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천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개인적인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보다 개혁공천을 성공하여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건전한 대안정당을 구축한다는 시대적 대의에 따르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천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통합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기꺼이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통합민주당 후보인 강봉균 의원을 지지하겠습니다! 군산 시민과 지지자 여러분도 이번 18대 총선을 통해 우리 통합민주당이 건강한 견제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군산의 ‘큰바위 얼굴’이 되겠습니다. 시민 모두의 꿈을 가슴에 품고 다가서는 큰바위 얼굴, 쳐다만 봐도 희망을 주는 가장 가까운 이웃 큰바위 얼굴, 새만금을 축복받은 옥토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인 큰바위 얼굴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군산시민과 항상 함께하고 뜻을 받드는‘충직한 머슴’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낡은 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잘사는 군산, 발전하는 새만금을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동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더욱 담금질하고 연마하여 여러분들 앞에 더 멋진 모습으로, 더 능력 있는 모습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산시민과 지지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