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일부 후보들이 정책과 공약, 인물로 승부하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비난하고 헐뜯는 등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양상이어서 혼탁 선거가 우려된다. 이에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오히려 네거티브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후보들에 강한 반감을 나타내며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과 3일 특정후보를 비난하는 유인물들이 시내 일원에 뿌려진데 이어 4일에는 이미 수 차례 검증된 바 있는 특정후보와 자녀의 병역문제를 다시금 거론하는 등 선거가 네거티브 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문제는 과거 7~80 대에는 이러한 네거티브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네거티브적으로 접근하는 후보들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함 그 이상이다. 특히 일명 ‘구전홍보단’ 등을 동원해 특정후보의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이미 검증된 바 있는 사안들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재 이슈화하려는 후보들에 대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시민 전준철(72 )씨는 “선거가 사흘 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처도 모르는 괴소문들과 함께 특정후보를 비난하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며 “이런 소문들을 퍼뜨리는 후보는 오히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