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인근 해상의 기상악화로 도서지역 11곳의 투표함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산 앞바다의 기상악화로 당초 군산시 행정선 5대를 동원해 도서지역 투표함을 개표장소인 흥남초등학교로 운송할 계획이었지만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운송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산기상대에 따르면 군산지역은 오늘 오후부터 바람과 함께 10에서 40mm가량의 비가 예상되며, 해상의 파고도 2-3m가 예상돼 선박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군산시와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군산해경의 협조를 받아 해경 경비정 3대를 긴급 투입해 투표함을 운송할 계획이지만 기상 악화에 따른 운송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산지역 도서에는 모두 12곳의 투표소가 설치돼 있으며, 야미도는 육지와 연결돼 육상으로 투표함을 운송할 수 있지만 선유도를 비롯한 11곳의 투표소의 투표함은 해상으로 운송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야미도를 제외한 11곳의 도서지역 전체 유권자는 모두 3432명으로 군산지역 전체 유권자 20만10명의 1.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