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당선자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있다.> 당초 초박빙 승부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군산지역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강봉균 통합민주당 후보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군산지역의 이번 투표는 선거인수 20만10명중 9만5631명이 투표해 47.81%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투표율 55.39%보다 현저히 저조했다. 9일 군산지역 81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강봉균 당선자 4만9885표(52.79%) 얻어 당선돼 국회의원 3선 수성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강 당선자와 끝까지 접전을 벌였던 강현욱 후보는 3만8427(40.67%)표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셔야 했다. 뚝심을 보인 한나라당 이종영 후보는 5076표(5.37%)로 의미를 보였고, 평화통일가정당 이근옥 후보는 1108표(1.17%)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군산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당초 강봉균 당선자의 3선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지난 3월 강현욱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양상으로 전개됐다. 선거운동 초반에 강현욱 후보의 새만금과 관련한 공약들이 지역발전을 염원하던 시민과 유권자들의 기대와 맞아떨어지면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라는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마지막으로 접어들면서 강봉균 당선자는 새만금과 경제자유구역 등의 문제 해결과 함께 경제발전, 기업유치, 교육개선 등의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 당선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봉균 당선자는 강현욱 후보의 새만금 공약이 시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이를 역으로 이용해 “국회에서는 강봉균이 청와대에서는 강현욱이 일하는 것이 군산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호소,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