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장 선거는 경륜과 경험으로 무장한 중진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의회는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오는 6월말로 끝남에 따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일정을 세워 7월 첫째 주께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5대 군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선거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시의회 최다선 이래범(4선) 의원과 현 부의장인 고석강(3선) 의원이다. 이래범 의원은 “시의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다선의원이 시의회를 이끌어 가야한다”고 전제하고 “현재 군산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시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고석강 의원은 “시민께 봉사하고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동시에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건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외에도 상생을 통한 경쟁력있는 군산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양용호 의장의 경우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4선 의원인 박진서 의원의 경우 건강상 이유로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3선 의원인 김종식․장덕종 의원은 출마보다는 상임위 위원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번 의장단 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는 부의장을 비롯해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운영위원회위원장에 대한 선출로 현재 재선과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5~6명가량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의장을 포함한 상임위별 위원장 선출은 표면적으로는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형식이지만 사실상 의장선거에 따른 합종연횡(合縱連衡)에 의해 선출되는 경향이 적지 않아 원활하고 소신있는 시의회 운영을 위해서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편 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일반적인 선출 방식이 아닌 교황선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