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강봉균 의원이 25일 열리는 통합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김춘진 의원(고창 부안)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17일 민주당 도당은 16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강 의원과 김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다짐, 당연직 229명과 선출직 918명 등 총 1137명의 대의원에게 투표권이 부여되는 이번 선거는 강 의원의 ‘대세 굳히기’와 김 의원의 ‘바닥표 공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현역의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대세론으로 초반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김 의원은 현역의원 확보에서 밀리고 있는 것을 감안해서 성실성과 전문성을 내세워 대의원들을 직접 공략하며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전북도당 대의원대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시 효자동 웨딩캐슬에서 손학규 대표 등 중앙당 당직자와 정세균 후보 등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