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에서 가진 전북도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새만금 사업 전개를 위한 국회의 특위 구성 추진"을 밝혔다. 박 대표는 새만금 사업은 전북도가 일차로 추진해야할 사업이겠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사업이라는 인식하에 모두가 나서 국가적 입장에서 지원하고 끌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여, 야가 힘을 합하고 한나라당이 전라북도를 위해 진정으로 나서서 일할 것임에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정책건의에 나선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사업을 국가가 나서서 건설경기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뉴딜정책으로 삼아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아파트의 미분양 등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새만금 사업은 국가적 건설경기를 활기차게 일으킬 적기의 사업이라는 내용의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만금사업 등으로 항공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어서 김제공항 건설을 포기하고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산공항을 확장 활용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대한 여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만금 북부의 배후 산업시설 등을 감안할 때 항만의 수요가 급증할 것임을 들어 현재 정부의 관련 5개 부처가 나서 26선석 규모의 새만금 신항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제하고 기본 용역비 30억원은 예산에 반영돼 있지만 실시설계비 43억원은 현재 예산이 수립돼 있지 않아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