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붕괴 위험이 있는 교량들을 방치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 진희완(가선거구) 의원은 23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시가 차량통제 제한이 되고 보강 또는 개축을 반드시 검토해야 할 D급 판정을 받은 교량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군산지역에는 국도 7곳, 지방도 1곳, 시도 6곳, 군도 14곳, 농어촌도로 27곳, 구 국도이관교량 5곳, 보도육교 8곳 등 군산지역에는 68개소의 교량이 있고, 상반기 정기검사를 받은 교량 중 D급 판정을 받은 교량이 8곳에 달하지만 이 교량들에 대한 별다른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것. 진 의원은 “지난 1999년과 2001년에 D급 판정을 받은 교량들을 둘러보면 ‘주변거주자나 통행. 주차 등을 하시는 주민여러분께서는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만 있을 뿐 1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진 의원은 “이 같은 시의 안일한 행정은 이곳을 통행하는 모든 사람들은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격”이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재차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