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온 군산출신 고은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지역발전에 연계하기 위해서는 군산시의 적극적인 기념사업검토와 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128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성곤 행정복지위원장(다선거구)은 주민생활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군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군산출신 고은 시인 기념관 및 생가터 복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군산출신 고은 시인은 올해 등단 50주년이 되는 해로 최근 3년 넘게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군산뿐 아니라 전라북도, 대한민국의 문학적 보배라며 각종 기념사업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으나 현재 통영보다 강원도 원주의 박경리 문학관에 세계의 문학도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군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이는 현재 생가터가 방치되고 고은시인에 대한 사업과 행사가 전혀 없는 군산시에 비해 고은 시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안성시가 고은 시인을 활용한 각종 사업을 통한 테마관광코스를 기획하는 등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자치단체간의 행정 비교가 되고 있다는 것. 김 위원장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기념관 건립 등은 추후 진행되어야만 되지만 우선 문학전문가들을 초빙한 기념사업을 추진하여 고은시인이 군산출신임을 분명히 하는 벚꽃문화 축제와 연계한 가칭 고은문화 축제 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매년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오르는 문학적 가치가 무궁한 고은 선생에 대한 연구와 기념사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나 정작 출생지인 군산시의 무관심에 따른 방치로 군산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 고은 선생님에 대한 각종 기념사업추진을 촉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