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린 제3회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가 돈 퍼주기 행사로 전략했다는 지적이다. 25일 열린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한경봉)의 지역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우민 의원(아 선거구)은 “최초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대행 주관사를 선정할 때의 입찰 가격보다 훨씬 상회한 예산이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행사로 선정된 휴닉스는 당초 20억 9000여만원의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금액은 점점 늘어나 27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됐다”며 “정확한 입찰 항목과 선정 기준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5일안에 모든 정산이 끝나야하지만 행사가 끝난 지 50여일이 됐음에도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해마다 되풀이 되는 늦장 행정 처리로 집행부가 행정사무감사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 32억원이 투입된 자동차 엑스포의 홍보비가 12억원을 상회한다”며 “각종 홍보물 제작 과정 시 홍보비가 중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6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윤아 씨를 자동차엑스포의 홍보대사로 위촉됐지만 정작 행사 사진 몇 장 찍는게 고작이었다”며 “돈 퍼주기 위한 행사로 전략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서동완 의원은 “군산국제자동차 엑스포에 마련된 행사부스에 자동차와는 전혀 관련없는 업체들이 들어왔다”며 “보따리 업체들이 행사장을 메우는 등 점점 퇴보하는 자동차 엑스포가 되고 있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구)산자부에 대한 예산지원이 전혀없는 것과 전북도가 추경예산으로 자동차 엑스포를 지원하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 엑스포 개최를 꺼려하고 있다”며 “군산국제자동차 엑스포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희완 의원은 “올해 38만명이 다녀갔다고 추정했지만 이는 게임엑스포와 에어쇼, 전국농촌지도자 대회 등 기타 대회와 연계된 수치”라며 “실질적으로 자동차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은 2회 대회 때보다 적은 만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