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이 “정부가 신속히 국채를 더 발행해서라도 현재의 금융위기 여파를 극복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와 군산발전포럼이 12일 오전 7시 나운동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군산발전을 위한 제4회 조찬포럼’ 초청강연에 나선 강 의원은 현 세게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시기를 놓쳐 나중에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찬포럼은 문동신 군산시장과 이희연 군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각계 지역 인사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워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관련한 해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 의원은 “현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아시아권 등의 지역협력기금을 만들어야 하고 특히 동북아협력체계의 구축은 중요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여당와 야당 모두 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현 정부가 국내의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만 말하지 말고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알려 협력과 동참을 이끌어야 한다”며 “특히 지금 10조원의 국채를 발행할 경우 대처할 수 있는 일을 지연시키다 내년에 가서 30조나 40조원을 써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군산의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주요 신규투자 부분들에 대한 두 차례의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현대조선소와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대조선의 경우 은행 돈을 빌려 공장을 짓는 회사가 아니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종전 대우의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쳤는데 다만 뒤편 일부분에 대한 신축이 다소 늦춰질 뿐 공장신축 중단설 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동양제철화학은 태양광 관련 사업으로 업종자체가 좋아 수출 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조선산업 협력업체들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이나 은행돈을 빌려야 하는 기업들의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군산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은 정부가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새해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지금의 위기상황에서는 새만금 지역 내 산업단지 조성을 정부투자로 주력하고 앞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그 때가서 투자유치에 나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특별법의 경우 새만금에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규제를 한층 완화시켜 총리실의 권한이 더 많아지게 추진하고 있다며 “그 때가 되면 강현욱 전 지사님과 같은 분들이 참여 할 일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군산지역에서도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할 일들이 많아질 것 이라며 “더 많은 일들을 지역에서 참여해 완성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이 적극 토론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올해 네 차례 실시한 ‘군산발전을 위한 조찬포럼’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 인사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간곡한 여망을 표출했다. <신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