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의원 정수가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인 시의원 선거구 획정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6월 2일 지선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획정이 늦어지고 있어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구랍 28일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전국 시·도의원 정수를 현행보다 21명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조정안에 잠정 합의, 전북지역에서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은 기존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던 것을 1명으로 줄이고 군산은 2명, 전주는 3명의 도의원 의석을 늘리기로 했다. 다만 시의원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를, 민주당은 중선거구제를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지난 2006년처럼 중선거구제로 치러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대다수 입지자들은 소선거구제로 회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군산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1선거구(옥구읍․옥산․회현․옥서․옥도면․미성․소룡․해신동) ▲2선거구(서수․임피․대야․나포․성산․개정면․개정․사정․구암․조촌․경암동) ▲3선거구(중앙․흥남․월명․삼학․수송․신풍동) ▲4선거구(나운1․나운2․나운3동) 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근거로 새롭게 획정되는 시의원 선거구는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지선에서 군산지역에서는 21명의 지역구의원과 3명의 비례대표의원을 선출한 바 있지만 정치개혁특위에서 비례대표의원을 늘리자는 의견이 적지 않아 지역구의원의 의석이 현재보다 한 두석 감소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와 전북도는 이달 말께 선거구 획정을 위해 시의회와 도의회, 민주당 등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지만 의석이 줄어들거나 새롭게 선거구가 획정되는 곳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현역의원들과 입지자들의 반발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인구(2010년 1월1일자 기준)와 과거 선거구, 생활권 등을 고려한 새로운 시의원 선거구 획정을 현재 21명에서 한 석이 줄어든 20명을 기준으로 다뤄봤다. ◇1선거구(옥구읍․옥산․회현․옥서․옥도면․미성․소룡․해신동) = 옥구읍․옥산․회현․옥서․옥도면에서는 현재처럼 3명의 의원이 선출되고, 미성․소룡․해신동에서 2명의 의원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구읍․옥산․회현․옥서․옥도면의 경우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군산시 주민등록상 인구가 2만여명에 불과하지만 농․어촌이라는 특성상 기존 의원수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성․소룡․해신동은 3만5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구비례 등을 고려해 동지역에서 3명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2선거구(서수․임피․대야․나포․성산․개정면․개정․구암․조촌․경암동) = 현재 보다 의원 정수가 한 석 줄어들 경우 새로운 선거구 획정에서 가장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수․임피․대야․나포․성산․개정면․개정․구암․조촌․경암동의 2선거구는 벌써부터 폭풍전야다. 서수․임피․대야․나포․성산․개정면․개정동의 경우 기존 서수․임피․대야면과 나포․성산․개정면․개정동에서 각각 2명을 선출하던 것을 서수․임피․대야․나포․성산․개정면․개정동에서 3명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당지역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대로 각각 2명씩을 선출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비슷한 1선거구인 옥구읍․옥산․회현․옥서․옥도면에서 3명을 선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존대로 각각 2명씩을 선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의원 정수가 줄어들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되면 기존대로 2명씩 의원을 선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앙․구암․조촌․경암동의 경우도 3명의 의원을 선출했지만 중앙동이 3선거구로 빠져나감에 따라 현재 3명을 선출하던 것을 2명만 선출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2선거구가 앞으로 예정된 선거구 획정의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3선거구(중앙․흥남․수송․월명․삼학․신풍동) = 3선거구에서는 현재 군산지역에서 나운3동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인 수송동(2만9992명)과 흥남동(1만639명), 중앙동(4610명)을 한 선거구로 묶어 3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신풍동(9331명)과 삼학동(8309명), 월명동(9391명)에서 2명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풍동(9331명)과 월명동(9391명), 중앙동(4610명)을 한지역구로 묶어 2명을 선출하고, 수송동(2만9992명)과 흥남동(1만639명), 삼학동(8309명)을 묶어 3명의 의원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4선거구(나운1․나운2․나운3동) = 인구 1만6609명의 나운1동과 2만8258명의 나운2동에서 3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인구 3만6615명의 나운3동에서 2명의 의원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전체를 놓고 보면 5명의 의원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나운1동과 3동에서 4명을, 나운2동에서 2명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생활권 등을 고려해 볼 때 나운1동과 나운2동, 나운3동을 각각 다른 선거구로 획정하는 것이 유력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