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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얼마나 생환할까

역대 40~50%만 살아 돌아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2-10 09:24:16 2010.02.10 09:24:1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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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선거구 땐 다소 현역에 유리 시의장 출신 징크스 깨질지 여부도 관심사 일부 의원들은 도전자 없어 느긋한 입장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군산시의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특히 시의원들 중 일부는 도의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거나 불출마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귀환할 현역의 숫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선에서 시의원들의 관전 포인트는 역대 선거 보통 생환율 40%를 넘길 것인가와 역대 시의장 출신들의 징크스가 깨질 것인지 여부.   ◇시의원들의 선거구 획정 내용 = 군산은 제5회 전국동시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선거구가 최근 21석(비례대표 제외)으로 확정됐다. 도의원 1선거구는 기초의원 가선거구(옥구읍 옥산 회현 옥도 옥서면: 3석)와 나선거구(해신 소룡 미성동: 2석)로, 도의원 2선거구는 기초의원 다선거구(임피 서수 대야 개정 성산 나포면: 3석)와 라선거구 (조촌 경암 구암 개정동: 3석)으로 각각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도의원 3선거구는 기초의원 마선거구(월명 삼학 신풍 중앙동: 2석)와 바선거구(흥남 수송동: 3석)로, 도의원 4선거구는 기초의원 사선거구(나운1 나운2동: 3석)와 아선거구(나운3동: 2석)으로 각각 획정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의 큰 특징은 도의원 의석이 2석으로 늘어나면서 기초의원 지역구가 면과 동지역으로 혼합된 곳이 완전히 분리됐고, 동지역도 인구수에 비례에 기초의원정수를 산정했다는 점이다.   ◇역대 선거 현역 생환율과 의장 징크스 = 시의회의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현역의원들 중 생환자는 보통 40~50%였고, 역대 의장을 지낸 인사들의 정치적인 불운이 계속됐다는 점으로 압축되고 있다. 여기에다 역대 최고인 5선 의원 탄생 여부이다.    현역의 경우 4대 의회 땐 초선들이 대거 당선하는 바람에 현역 당선자들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생환자도 45%에 그쳤다. 5대 선거 때는 직전 선거보다 다소 높아진 50%를 살짝 넘겼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중선거구라는 특성에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선거구로 치러진 4대 선거 때와 달리 5대 선거에서 현역의원들이 많이 당선된 것은 중선거구의 장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한선거구에서 2~4명씩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이뤄진 현행 선거는 비교적 광범위한 지역에 기반을 둔 인물의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현역의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의회 이후 시의회 의장을 거친 인사들은 대부분의 경우 다음 선거에서 공통적으로 떨어졌거나 어려운 선거전을 경험하는 '의장 징크스'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대까지 의장출신 의원들은 의장이란 무게의 중압감인지 아니면 의장의 징크스인지는 모르지만 거의 대부분 다음 의회에 진출하지 못했었다. 3~4대 의회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3대 의회의 전후반기 의장이었던 A씨도 당시 정치신인에게 석패했는가 하면 4대 때 전반기 의회 의장인 B씨도 지역구에서 의회진출에 실패했고 후반기 의장이었던 C씨도 8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번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양용호 의원은 일찌감치 도의원 진출을 선언한 상태고 이래범 현 의장은 6대 의회 진출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역의원들의 생환은  = 그러면 현역의원들은 역대 시의원 출마자들의 생환 비율을 넘어설까 아니면 주저앉을 것인가. 전체 시의원 24명중 50%가 살아오면 12명가량 당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3~4명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적어도 8명은 떨어진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어 그대상자들이 누가될지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지역구별로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접근해보자.   #가․나선거구(5석) - 가선거구(3석)에 출마하는 강태창․ 이건선․ 고석강 의원은 견고한 지역구를 가진 만큼 본인이 포기하지 않는 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재선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표밭을 누비고 있지만 그동안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옥구읍과 옥산면 출신의 도전자들이 거세지고 있는데다 회현 옥도 옥서지역도 출신지역 출마예정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신 소룡 미성지역(나선거구)의 윤요섭․장덕종 의원은 재선 및 3선 의원으로 지역출신과 과거 숙적관계에 있는 인사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다․라선거구(6석) - 임피 서수 대야 개정 성산 나포지역(다선거구)의 진희완․이래범․조부철  의원이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하고 있다. 임피와 서수면을 기반으로 하는 진 의원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에 놓여 있으며, 나머지 의원들은 자신의 주요표밭에서 도전자들이 나선 상태여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이다.   시의회 역대 최고 선수인 5선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래범 의장은 관내 가장 큰 면인 대야지역을 기반으로 표밭갈이에 적극 나서면서 의장 징크스 깨기에 힘을 내고 있다.   새로 편입된 개정면의 표심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촌 경암 구암 개정지역(라선거구:3석)의 경우 김성곤․김종식․정길수 의원이 지난 4년동안 맹렬한 의정활동을 전개해왔지만 지역토박이 출신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있는 실정이다.   다만 새로 편입된 개정동지역은 특정초등학교 출신들이 대거 살고 있는데다 대형아파트 주민들의 표심이 기존 판세를 흔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바선거구(5석) - 표심을 쉽게 읽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가 월명 삼학 신풍 중앙동(마선거구). 이곳은 여성 유일 지역구 의원인 박정희의원과 사회복지전문가인 배형원 의원이 출마를 선언, 재선고지로 향하고 있지만 최동진 전 의원(재선)과 이만수 전 의원(4선)이 선거경험과 오랜 지역구 관리로 이들의 재선 고지를 강하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명을 뽑는 흥남 및 수송동지역의 경우 나종성 의원이 유일한 지역구의원으로 비교적 느긋한 입장에 있다. 다만 비례의원으로 여성의원인 김종숙 의원이 이곳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도전자들과의 일진일퇴가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사․아선거구(5석) - 3명을 선출하는 나운 1․2동지역의 경우 강성옥 의원이 발 빠른 움직임으로 지역구를 상당히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지역구 중 나운1동과 겹쳐있던 한경봉의원이 최종적으로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곳에 언론인 출신으로 널리 알려진 허종진 전 전라일보 부국장과 김중신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표밭갈이에 나서 향후 결과가 궁금해지고 있다.   나운3동지역의 경우 김우민․서동완 의원이 착실한 지역구 활동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의 도전에 맞서고 있고 일부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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