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본선거 가늠 군산지역 도의원 3선거구(중앙 흥남 월명 삼학 수송 신풍동) 출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3선거구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사로는 이성수(46) 성림자원 대표, 정동진(63) 동진주유소 대표, 조동용(46) 군산시어린이교통공원 원장, 채철석(55) 남성환경 전무이사, 최정태(55)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등이다. 3선거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회정개특위 소속 의원들이 헌재 결정에 따른 시·도의원 정수를 늘리는 안이 의결돼 전북지역에서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은 기존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던 것을 1명으로 줄이고 군산은 2명, 전주는 3명의 도의원 의석을 늘림에 따라 4선거구와 함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 흥남 월명 삼학 수송 신풍동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일반주택지역과 아파트지역으로 양분돼 있어서 주민들의 특성이 확연하게 다른데다 관심사 또한 크게 차이가 있어서 이들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화합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지자들은 지역의 특성은 고려하되 지역에 맞는 맞춤식 공약을 통해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부분의 입지자들은 6월 2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본선 무대에 앞서 민주당 공천에 더욱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의 예를 봐도 지역의 특성상 특정 정당의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 입지자들이 민주당 공천에 더욱 목을 매고 있다. 특히 이들 인사 대부분은 구체적인 공약과 행보보다는 민주당 지역 위원장인 강봉균 국회의원의 의중 파악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강 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특정인사 또는 측근들에게 줄(?)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성수 = 군산제일고․원광대를 졸업하고, 군산JC회장을 지냈으며, 성림자원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생활인으로 사업가로 현장에서 땀 흘리며 지역주민과 함께 했다”고 전제하고 “지역민의 삶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 서민들이 원하는 정치는 작은 것부터 시민을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정치” 라는 신념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도의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동진 = 동국대를 졸업하고, 오룡동천주교회 사목회장을 지냈으며, 동진주유소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많은 소외계층이 있지만 3선거구에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 “지역 내 교육이 양극화 돼 있어서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지역 내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마련과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동용 = 군산대를 졸업했으며, 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군산시어린이교통공원장을 맡고 있다. 조 원장은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노인의 사회활동이 강화돼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외면 받는 정치가 아닌 정치개혁 등을 통해 참여하는 정치문화를 선도해 민주당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채철석 = 군산고와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민주평통 군산시협의회 위원, 군산시 농구협회 부회장, 남성환경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채 부회장은 “우리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의식이 통합되지 못해 발전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의식 통합을 위한 밀알의 역할에 충실하고 명분과 당위성, 발전 가능성으로 무장해 도 차원에서 행정력을 집중해 군산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최정태 = 중앙고와 호원대를 졸업했다. 제2 3 4대 군산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산은 기업유치 등을 통해 발전의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성공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정된 도의 예산에 목을 매기보다는 명분있게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인물론을 강조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