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공심위가 군산지역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에 대해 경선이 아닌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주겠다는 방침에 따라 여론조사에 들어가 24일 공천자를 발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받지 못한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민주당 탈당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 따른 공천에서 제5대 시의회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준 바 있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마선거구의 배형원 의원과 바선거구의 나종성 의원이 제외됨에 따라 여론조사의 기준 등에 대한 신뢰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선거구별로 시민 300명에 대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번 공천을 확정지었다”고 밝혔지만 당원참여 여부와 표본수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내달 실시되는 경선에 앞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 공천 신청자 중 탈락되는 예비후보자들에 대해서도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거구별 순위 안에 들지 못하는 예비후보자 중 상당수가 민주당을 탈당해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옥구읍과 옥산 회현 옥서 옥도면으로 구성된 가선거구의 경우 6.2지선에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지만 민주당에 모두 6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경선을 치를 경우 탈락한 3명의 예비후보는 본선거도 치르지 못한 채 출마를 접어야한다. 이에 민주당은 경선에 앞서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의원수에 맞게 후보자들을 선출하고 나머지 예비후보자들에게도 살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으로 여론조사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후폭충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군산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중 3명을 선출하는 라선거구(개정 사정 구암 조촌 경암동)와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미성 소룡 해신동)의 경우 출마예정자와 민주당 신청자가 같아 신청자를 그대로 공천하게 돼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외되고, 나머지 6곳의 선거구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진행해 공천자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당초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밝힌 바 있는 몇몇 예비후보의 경우 이미 무소속 등으로 방향을 선회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군산지역 위원회는 이날 여론조사결과가 공천 확정은 아니며, 최종적으로 상무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전성룡 기자> 다음은 민주당 기초의원 공천자 명단이다. ◇기초가선거구(3) ▲강태창 ▲고석강 ▲김경구 ◇기초나선거구(2) -여론조사 제외 ▲신경용 ▲이덕우 ◇기초다선거구(3) ▲이래범 ▲조부철 ▲진희완 ◇기초라선거구(3) -여론조사 제외 ▲김성곤 ▲김종식 ▲안근 ◇기초마선거구(2) ▲박정희(전략공천) ▲최동진 ◇기초바선거구(3) ▲김종숙(전략공천) ▲유선우 ▲최인정 ◇기초사선거구(3) ▲강성옥 ▲김중신 ▲한경봉 ◇기초아선거구(2) ▲강권모 ▲김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