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나종성(바선거구) 군산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139회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조성된 수송택지와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미장지구에 주민들을 위한 주차난해소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조성이 완료된 수송택지의 경우 1866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최근 아파트 등 주택단지 조성과 상업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주차난이 현실로 다가와 상인과 인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송동 제일아파트 맞은편 상업용지의 경우 ‘군산을 명품으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걸고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공영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대란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수송동 주민들은 “최근 아파트 인근과 상업지역 등에 학원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하루에 수백명의 아이들이 등하교를 위해 좁은 길을 오가고 있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불법 주차한 차량으로 인한 위험 때문에 아이와 부모들이 항상 마음을 졸이고 있다”며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나 의원은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부지가 협소하면 빌딩식 주차장이라도 조성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가 올해부터 2015년까지 계획 중인 미장택지 도시개발사업에 있어서는 수송택지 개발사업 때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시작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시민편의 시설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와 함께 미원동 노후 불량 주거지역을 정비해 임대아파트 700여 세대와 도로 등을 개설하는 하는 미원지구 도시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관계기관의 소극적인 대처로 미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