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출마자들은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입지자들은 지난 3월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했지만 뒤늦게 출마를 밝힌 일부 출마자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선거사무소 개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들어서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서 오전 7시를 전후해 차량의 왕래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아침인사에 열중이다. 거리에서 만난 한 출마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며 “정치 신인들 입장에서 보면 아침인사가 많은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부 출마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상황이다. 출근길에 만난 한 시민은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출마자들의 행동은 자칫 과열된 선거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정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